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세월호 인양 현장을 방문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9명의 미수습자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수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전라남도 목포신항 세월호 접안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앞으로의 최우선 과제는 미수습자 수습"이라면서 "미수습자 수색, 신원확인, 장례지원 등 수습 과정이 예우와 품격을 갖춰 진행되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신속하게 선체조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선체 안전진단, 진입로 확보 등 준비작업을 철저히 해 인양작업이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현장수습본부에서 인양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희생자 가족 등이 거주하는 시설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유가족들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유가족들은 현장에서 황 권한대행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일부 유가족들이 너무 격앙돼 있어서 대화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인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