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주자들,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2017-03-3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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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 호가 31일 오후 유가족들의 오열속에 목포신항에 접안하고 있다.[목포=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31일 일제히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당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선체는 국민의 가슴에 생긴 깊은 상처만큼 심각한 파손과 균열이 생겼다"면서, "미수습자 9명 모두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상에서 가장 긴 수학여행을 아픔과 상처 속에 끝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세월호를 수습하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고 모든 의혹과 진상을 남김없이 밝히고, 다시는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 제윤경 대변인 역시 "미수습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고 그동안의 아픔과 눈물을 닦아 드리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끝나지 않았고 모든 일이 끝날 때까지 세월호는 잊히지도, 잊혀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 중구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정책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가 무사히 목포항에 도착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저하게 조사해서 미수습자 유해 찾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조사에 필요한 일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철저하고 꼼꼼한 수색으로 미수습자 한 분도 빠짐없이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했고, 박주선 국회부의장 측 강연재 대변인도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최우선으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 국민의 아픔을 위로해야 한다"고 각각 논평을 냈다. 아울러 진실규명 또한 확실히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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