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0.20%) 내린 2,160.2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 증시 호조 영향으로 전날보다 1.98포인트(0.09%) 오른 2166.62로 출발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선 뒤 2160선에서 게걸음을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17포인트(0.33%) 오른 20,728.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0.29%, 0.28% 상승 마감했다.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4센트(1.7%) 오른 배럴당 50.35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50달러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4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2억원, 30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6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3011만주, 거래대금은 4조287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전자(-1.86%)는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1.37%), LG화학(-1.01%), SK하이닉스(-0.79%) 등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하락했다.
반면 POSCO(2.46%)는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데에 힘입어 2% 넘게 올랐다. 현대모비스(2.34%), SK(1.46%), 삼성생명(0.93%)이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1.53%), 보험(1.00%), 운송장비(0.81%)는 오르고, 전기·전자(-1.43%), 통신업(-1.52%)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0포인트(0.75%) 오른 619.282.09로 마치며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3억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