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공·대용량 지하수시설 정밀조사 ‘박차’

2017-03-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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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공공 5000·대용량 9500공 대상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대체수자원으로써 지하수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내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시설에 대한 정밀조사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3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 13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이용 현황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하수 시설 위치와 수량, 수질, 가동 상태, 점검·정비 현황 등을 정확히 파악해 지하수 관리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 중이다.

 또 가뭄 발생 시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적기 활용, 상수도 오염이나 고갈 등 재해 대비, 지하수 자원의 체계적인 개발·이용 기반 구축, 효율적인 보전·관리 대책 수립 등도 이번 용역의 목표다.

 용역 내용은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이용 현황 조사, 대용량 지하수 시설 양수시험, 지하수 함양량, 개발 가능성, 실이용량 분석, 조사자료 데이터베이스(DB) 입력 등이다.

 정밀조사는 오는 2019년 7월까지 공공 관정 5000공과 대용량 지하수 시설 9500공 등 모두 1만 4500공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7월까지 1차년도에는 아산·당진·홍성·논산․금산·계룡 등 6개 시·군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시설 6300여 공의 관리 실태, 이용양과 지하수위 등을 조사한다.

 용역을 통한 조사 결과는 도가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구축·운용 중인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에 입력해 정책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과업 세부 내용과 그동안 용역 추진 상황 등이 보고되고, 용역 방향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됐다.

 도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충남은 지하수 개발 가능량 대비 이용량이 48.3%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부적절한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하수 총량관리제의 일환으로 이번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이용 현황 조사를 추진해 지하수 보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후손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수자원을 물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지하수 스마트 관리(QR코드) 사업과 지역 지하수 관측망 설치 지원, 지역 지하수 관측망 설치 지원 등 관리 기반을 1단계로 다지고, 2단계 정책기반 마련 과정에서는 조례 개정, 시·군 지하수특별회계 설치 및 지하수 이용부담금 도입 지원 활동 등을 펼친다.

 3단계에는 지하수 통합정보 시스템 운영·관리를 고도화 하고, 지하수 관측자료 분석을 통한 가뭄 예측, 지하수 장해요인 사전예방, 상수도 미 보급지역 물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지하수 이용 환경을 조성해 나아간다.

 도내 지하수 함양량은 연간 13억 6227만 톤이며, 개발 가능량은 9억 8418만 톤, 이용량은 4억 7537만 톤이다.

 도내 지하수 관정은 27만 8022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유형별로는 생활용이 14만 4726공, 농업용 13만 1171공, 공업용 1338공, 기타 1237공 등이다.

 한편 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은 국토부와 환경부, 행자부 등 6개 중앙부처가 각각 관리해 온 수량, 수질·먹는 샘물, 민방위 비상급수 및 온천 등의 정보와 도내 15개 시·군이 분산 관리해 온 지하수 관련 정보를 연계한 종합 관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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