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알뜰폰의 요금제를 개편해 통신비 부담을 대폭 줄인 21개 상품을 내달 1일부터 선보인다. 통신료를 자동이체하면 최대 월 1만원을 할인해주고, 기본요금도 크게 내렸다.
'큰사람'은 우리카드와 제휴해 12개월 동안 월 1만원, '인스코비'와 '와이엘랜드'는 하나카드와 제휴해 24개월 동안 월 5000원의 통신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우체국알뜰폰 가입 후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에 신용카드를 신청하고 통신비를 자동이체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료가 저렴한 상품도 나왔다. KCTV모바일의 '삼삼', '오오' 요금제 2종은 LTE기본료를 최대로 낮추면서 데이터 차단도 가능해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와이파이 위주로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실속형 LTE 요금제다.
유니컴즈의 ‘모빙 05’는 기본료가 월 5500원(음성 50분, 문자 50건, 데이터 50MB), 초과사용 시에 음성은 초당 1.1원, 데이터는 1MB당 11원이다. 타사에 비해 반값이어서 사용량이 적은 가입자가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우체국 알뜰폰은 가입자당 납부요금이 월 1만2158원으로 이동통신 3사보다 66% 저렴하다. 지난 2013년 9월 27일 판매 첫 날 666명으로 시작으로 2015년 31만명, 올 3월 현재 72만명이 가입했다. 우체국은 국민의 가계통신비 절감과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객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해 우체국알뜰폰 관계자 협의회를 매달 개최하고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알뜰폰으로 가계통신비 절감과 알뜰폰 업계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모바일 숍 개발 등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체국알뜰폰은 현재 80종의 요금제 판매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 1500개 우체국 및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