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첫 실무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또 대우조선 등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을 경우 충분히 설명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고,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잔액의 30%에 육박하는 3900억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다음 달 21일 만기 회사채 4400억원의 경우 국민연금이 1900억원(43%)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등이 반대해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이 부결될 경우 대우조선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결합한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