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나홀로 시대... 혼여·혼공·홈트로 확대

2017-03-27 10:2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1인 가구 5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나홀로 하는 '혼족'이 늘고 있다.

혼밥(혼자 먹는 밥)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에 이어 혼자 즐길 수 있는 영역도 넓어지는 추세다. 혼여(혼자 떠나는 여행), 혼공(혼자 하는 공부), 홈트(홈 트레이닝) 등이 대표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혼족 증가에 따라 각 기업에서는 나홀로족을 겨냥하기 위한 상품들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여행사들은 혼자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와 상품을 발굴하는가 하면, 그랜드힐튼, 롯데시티호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국내 유명 호텔들도 나홀로족을 위한 1인 패키지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헬스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면서 헬스용품 매출은 물론 홈트레닝 영상을 제공하는 트레이너들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마일리 사이러스 운동 영상은 2000만뷰를 넘을 정도로 인기다. 

외국어 학습 시장에서도 나홀로족 증가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거나 전화영어, 화상영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뭐든지 혼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편리함 때문이다. 지인과 무엇인가를 함께하려면 내가 원하는 것만을 고집할 수 없지만 나혼자 떠나는 여행, 혼자 하는 공부, 운동 등은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원스쿨 신규사업부 이태훈 PM은 “학원수업은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어 학습자가 학원에 자신의 스케줄을 맞춰야 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은 직장인들이나 바쁜 대학생들은 일정에 쫓겨 수업시간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하지만 인터넷 강의나 화상영어 등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 어느 때나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원스쿨은 기초영어 학습 강의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최근 외국어를 혼자 공부하려는 혼공족 증가에 힘입어 일본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독일어 등 7개 언어 인강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했고 문법부터 회화까지 한번에 공부할 수 이는 위런영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