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4당 합의 이뤄져도 법사위서 공전…김진태 사보임 촉구"

2017-03-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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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조속한 시일내 열려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의 간사직 사보임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본회의를 통해 미뤄왔던 법안들이 통과돼야만 3월 국회가 의미가 있다. 각 당 원내대표 간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에도 문제의식이 있지만 합의가 이뤄진 법안이 법사위에서 아예 다뤄지지 않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당연히 법사위에 성실할 수 없기 때문에 간사직을 내놓고 사보임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본인이 아니더라도 한국당 원내대표가 (간사를) 대선 경선 기간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꿔줘야 국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대선 경선 다니면 사보임을 요청하고 다시 돌아오겠다 하면 되는데 아무것도 못하게 묶어놨다"면서 "오늘 법사위를 열기로 돼있었는데 이 사람 때문에 못 열고 있다. 오늘이라도 바로 사보임 해서 법사위가 내일 모레 사이에 정상 운영 될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는 김진태 의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책임이 있다고 본다. 김진태 의원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원내대표가 직권상정을 요청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4당 원내대표가 합의하면 직권상정 처리를 약속해줬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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