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포항제철소에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24일 포항제철소에서 고석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포스코ICT, 포스코A&C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스마트 데이터센터’(이하 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에서는 공장 설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이를 분석하고 조업을 개선하기 위한 IT장치들이 24시간 중단 없이 가동된다.
고석범 경영지원본부장은 “데이터센터는 IT 운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포스코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제철소 내 약 2550㎡(772평)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신축되는 데이터센터 1층에는 전기실, 비상발전기실, 공조 기계실 등 기반설비가 설치되며 2층과 3층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장치 등 최신 IT 설비와 관제시설이 들어선다.
건축물에는 포항제철소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이 적극 사용된다. ‘녹슬지 않는 철’로 유명한 포스맥을 비롯해 고강도 강관파일, 성능향상형 합성골조 등이 적용되어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또한 에너지효율을 극대하기 위해 태양광 판넬과 자연풍을 활용한 공조설비도 갖춘다. 데이터센터는 포스코ICT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 수행한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이어 하반기 광양제철소에도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