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철회..."노사 합의 최선 다할 것"

2017-03-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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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가 24일로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회사는 조종사노조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원만한 노사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종사 노조는 대한항공 주주총회가 열리는 24일부터 2차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작년 12월 진행한 1차 파업에 참가했던 조합원을 제외한 약 66명을 2차 파업 참가자로 선발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21일 강서구 공항동 소재 조종사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았다. 24일 조종사 노조의 2차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시도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조 사장은 이규남 노조위원장과 간부들을 만나 "노사간 협력을 이뤄 상생하자"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

조 사장은 "최근 몇 년 간 배당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는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17년 임협에서 제시하는 안건을 점진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노조에 2015년 총액 대비 1.9%, 2016년 3%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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