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중국 IT 공룡인 텐센트의 성장세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최근 월간활동사용자(MAU)에 있어서 텐센트가 페이스북의 성장 속도를 앞질렀다고 2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메신저 프로그램인 위챗과 전자결제 시스템인 위챗페이를 함께 가지고 있는 텐센트의 MAU는 지난해 기준으로 8억 8900만에 달하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 28%나 성장한 것이다.
물론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과 비교하면, 사용자는 훨씬 더 많아진다. 2012년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1억명의 가입자가 새로 생겼으며, MAU는 6억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이 소유한 또다른 회시인 왓츠앱은 지난해 2월 MAU가 10억명을 넘어섰다.
그렇지만 텐센트는 올해도 소셜미디어 플랫폼 속에서 게임 등 서비스를 계속 추가하면서 급속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텐센트의 CEO인 마화텅은 올해 1분기에 전세계적인 게임회사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같이 텐센트는 서비스를 소셜미디어와 채팅 앱 이외에도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게임, 뉴스, 동영상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는 2016년 210억 9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48%가 늘어난 것이다. 2012년 이래로 가장 큰 증가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