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구글 디지털 광고 독주…전세계 광고비용 절반 꿀꺽

2017-03-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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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의 거대 IT 기업인 페이스북과 구글의 디지털 광고 독점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 두 기업의 광고수익은 전세계 광고주들이 사용하는 광고 비용의 절반에 달한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고 페이스 북은 올해 각각 726억 9000만 달러, 337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광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둘의 수익을 합치면 전세계 디지털 광고 지출의 무려 46.4%에 달한다. 
이마케터 애얼리스 쉘린 슘(Shelleen Shum)은 모바일과 비디오에서 이들 기업의 독점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페이스북과 구글은 전세계 디지털 광고 자금을 절반이나 삼키면서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킬 것이다. 또한 모바일과 비디오 광고에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같은 독점 속에서 부작용은 있다. 구글은 최근 극우주의적 영상물에 광고를 내보낸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나서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가짜뉴스 탓에 몸살을 앓고 있다. 

광고주들이 디지털 형식의 광고에 쓰는 돈은 17.4% 늘어났으며, 디지털 광고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8.3%에 달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또다른 메신저 서비스인 스냅챗은 올해 광고가 163.3%나 성장하면서 9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기업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의 광고 수입의 합은 358억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중에서 텐센트는 브랜드 컨설팅회사 밀워드 브라운과 WPP가 발표한 브랜드Z 연간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062억달러(약 118조8400억원)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앞으로 페이스북, 구글의 가장 큰 경쟁사가 될 수 있는 곳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다. 중국은 현재 가처분 소득의 증가와 디지털 친화적 인구의 증가로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슘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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