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을 7월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통과목만 실시하는 방안,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나눠 이틀간 실시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육부는 5월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뒤 개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 과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해 처음 실시하는 수능으로, 학생들은 이과나 문과 모두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학습해야 하고 수능에도 적용되게 된다.
교총은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며,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영역에만 적용되는 절대평가도 다른 영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역시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으나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어 대학별 고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교총은 또 학생부종합전형을 소외계층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균등 입시제도로 활용하고, 지역·계층균형 선발 등 특별전형 선발 인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교총은 고등학교를 진학계열과 직업계열로 나누는 복선형 학제 개편도 제안했다.
중학교 때부터 소질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를 활성화해 목표를 명확히 하고 고교 입학 시 선택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직업계열에서는 전문직업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고졸 취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학력에 따른 임금이나 승진 등에 차별을 두지 않도록 해 능력중심 사회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학생이 선택계열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진로 변경을 원할 경우에는 전학이나 전과를 엄격히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은 이 같은 안을 대선 주자들에게 수용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