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1678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의 재산 중 가장 큰 몫은 본인이 몸담았던 게임업체인 웹젠 주식 943만5000주로, 현재 가액이 1410억원에 이른다.
다만, 지난해 8월 20대 국회의원 신규재산등록 당시 신고한 총 재산 2341억원 대비 662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동안 웹젠 주가가 하락해 평가액이 총 632억원 감소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카카오 18만6661주를 전량 매각해 현금화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웹젠은 NHN엔터테인먼트 계열사로 인수합병(M&A)됐으나 2015년 8월 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웹젠 주식을 매각하면서 계열회사 관계가 해소됐다.
웹젠은 지난해 4월 기존 PC기반 인기게임 '뮤'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 '뮤 오리진'을 출시, 6개월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 원스토어(이동통신사 통합 스토어), iOS 앱스토어 등 3개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05년부터 NHN게임스 대표를 맡았으며, 웹젠 인수합병 당시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이후 2015년 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웹젠 주식을 매각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권유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성남분당갑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 같은해 5월 웹젠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2016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청년부문 최고위원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