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더욱 확대해 오는 3월 동남아시아 라오스 오지의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건립한다.
라오스 후아판주 삼느아시에 세워지는 ‘삼느아광명시유치원’(가칭)은 1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3개의 교실과 2개의 화장실, 놀이기구 등을 갖춰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1인당 하루 2달러로 생활하는 극빈가구가 대부분이며 어린이들은 영양실조, 동물에 의한 공격, 인신매매, 폭력 등에 노출돼 있다. 라오스 후아판주 교육국도 아동보호시설 건립이 시급한 상황임을 인지해 유치원 부지를 제공하는 등 광명시의 지원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양기대 시장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동남아시아 동티모르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라오스 후아판주 삼느아시 어린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광명시는 그간 쌓아온 평생학습 경험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아프리카의 최빈국인 부르키나파소와 동남아시아의 신생 독립 국가인 동티모르에서 국제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편 시는 이들 나라에 문해센터 설립, 문해교육 등을 진행해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 직업기술교육, 학습동아리 등으로 소득 창출을 도와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