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원산 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현재 미사일 종류 등 기타 사항은 추가 분석 중이며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미사일 1발을 쐈으나 수 초 만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미사일 종류 등은 불명확하고 실패했다는 정보도 있어 방위성이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미사일이 발사에 실패한 점으로 미뤄 지난달 12일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이나 중거리 무수단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이들 미사일의 발사 성공 경험이 적어 기술 수준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무수단 개량형 또는 북극성 2형과 유사한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쏜 지 16일 만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 군이 진행 중인 키리졸브·독수리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는 오는 24일 끝나고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는 다음달 말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