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수산식품 본연의 제품 특징과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월 17일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센터장 김진수 해양식품생명의학과 교수)는 신라대학교 수산물종합연구센터(센터장 손재학 교수)와 공동으로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최신 패키징기술을 활용한 수산가공식품의 가치 창출 방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심진기 센터장은 '식품 포장소재 개발 동향과 수산식품에의 응용'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해 "산지 위판장에서 동일 수산물의 포장규격이 상이하여 냉동과 냉장 보관뿐만 아니라 유통 시에도 비효율성이 많다"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포장 규격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심진기 센터장은 "수산가공식품을 포장한 채 전자레인지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비린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공단계에서 비린내를 저감할 수 있는 공정개발과 함께 이취흡착제 등을 이용한 액티브 패키징 기술의 적용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 김진수 센터장은 "국내 수산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가공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개발된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농축산물과 다른 수산물의 특성을 고려한 최신 패키징 기술의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경상대학교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신라대학교 수산물종합연구센터(센터장 손재학 교수)가 ‘수산식품 패키징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상대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작년 7월에 개소하였으며, 현재 전통수산가공식품의 수출상품화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