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흑과 백을 주제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펼쳐온 원로작가 사진부문 홍양원, 서예부문 이영상 작가가 초청됐다.
제1전시장에선 2인의 합동전과 제2·3·4전시장은 사진·서예부문 작가들의 개인 공간으로 나워 개인전이 마련된다.
제2·3전시장에서 전시되는 홍양원 작가의 작품은 '흑백은 이 시대의 색이기보다 기억과 추억을 표현하는 흘러간 색이다'라는 어느 사진가의 말에 영감을 받아 자연풍경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이미지를 찰나의 순간으로 기록하고, 잊힌 기억에 대한 작가 마음속 잔상을 사진으로 표현하려 했다.
제4전시장에선 전시되는 이영상 작가의 작품은 한글과 한문 서체를 오가며 다양한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붓글씨 속에 담긴 의미들을 다른 색의 붓글씨로 써 내려감으로써 관람객들이 서예라는 장르가 어렵지 않고 그 의미를 마음으로 되새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 담긴 간결한 서체는 가로, 세로의 서예 작품으로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아름다우면서도 긍정적인 글귀들로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격려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다.
진부호 문화예술회관장은 "울산지역의 예술가들과 상호화합하고 장르 간 교류의 장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울산예술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