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마트는 올 5월까지 전점으로 활어 판매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부터 활어 판매를 도입해 현재 50개점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털게, 물메기 등 지역에서만 소비되던 특산 어종을 동네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싱싱팩에는 활어가 2~3일 동안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한 특수 산소 주입 기술이 적용됐다. 산소, 질소 등의 공기 구성 비율을 어종별로 최적화한 뒤 이를 해수와 함께 담았다.
특허받은 포장재로 제작한 '산소 싱싱팩'은 우럭의 등가시나 갑각류의 집게에도 찢어지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튼튼하다.
현재 우럭·도다리·숭어·털게 4종의 상품을 15개 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4월 중 문어·주꾸미·갑각류 등 시즌 활어를 포함시켜 전점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수산 전용 다용도 상자'를 개발·도입함에 따라 활어를 산지에서 용기에 담아 이마트 물류센터로 입고시켜 물류비용을 크게 낮췄다.
규격화된 플라스틱 재질의 이 상자는 선어는 물론 해수와 함께 산소를 주입해 밀폐함으로써 활어 규격 유통도 가능하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수입 수산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국산 어종을 구매할 때만큼은 최상의 선도로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을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며 "조업량 변화가 매일 극심한 국산 수산물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안이 활어인 만큼 이번 활어 유통 혁신이 올해 수산업계 화두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