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 공연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평안북도 선천군 설화 '호랑이를 뒤집어 잡은 이야기'를 비롯해 충청남도 연기군 설화 '호랑이를 꿰어 잡은 이야기', 박윤규 작가의 동명 책 등을 재구성한 마당극으로, 이야기꾼의 구성진 팔도 사투리와 흥겨운 가락이 눈길을 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호랑이라는 친숙한 소재에 담긴 민속 문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남녀노소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다"며 "일상의 사물을 활용한 오브제 형식의 마당극으로 기존의 마당극과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팔도 사투리를 비롯한 다양한 의태어, 의성어의 표현으로 다채로운 우리말을 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29일 오후 2시와 4시 박물관 강당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참여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