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일반고 재학생 중 희망하는 경우 개인 맞춤형 직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예비 직업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위탁 직업과정을 확대 및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발견한 소질·적성을 고교 1학년 단계에서 예비 직업과정에 참여해 실제 자신에 맞는 직업 과정을 찾고, 2학년 2학기부터 일반고 학생 누구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도록 직업위탁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한다.
2017학년도 1학기부터 대구, 광주, 경기, 전북 등 4개 시도에서는 일반고 1, 2학년 200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대 등과 연계해 예비 직업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운영한 전문대 연계 2학년 위탁 직업과정도 11개 전문대, 402명에서 올해 서울, 대구, 울산, 경기, 전북, 전남, 경남, 제주 지역에서 36개 전문대, 1000여명으로 확대한다.
과정은 전문대 인프라를 활용해 인성교육 및 학생 상담을 강화하고, 맞춤형 기초학력 향상 및 수업결손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직업위탁 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위탁 교육을 받는 학생에게 1인당 월 20만원의 훈련비를 지원한다.
일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위탁기관인 산업정보학교는 ‘미래 직업학교’ 형태로 개편하고 지원을 확대한다.
시‧도교육청별로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된 과정을 개설‧운영하는 미래형직업학교를 신설하고, 기숙사를 설치해 타 지역의 희망 학생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학생에게 1인당 월 20만원의 훈련비를 지원한다.
미래직업학교에 교육과정 및 학교운영의 자율성도 제공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학교부터 학점제 도입 등 학사운영을 유연화해 다양한 장․단기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명칭도 자율화 한다.
현장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장기적으로 자격증 취득 등 특정 분야 직업 능력을 갖춘 학생에 한해 졸업장을 수여하는 책임형 미래직업학교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 누구나 언제든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양질의 직업위탁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직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이후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까지 연계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