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도내 각 시설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절별·재난취약시기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오는 31일까지를 ‘해빙기 상황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관리 대상 시설 111곳과 재난 위험 시설 20곳에 대한 점검을 중점 추진 중이다.
중점 점검 내용은 건축 분야의 경우 구조물 변형이나 균열, 구조내력 저하, 담장·축대 등 부대시설 안전성 여부를 살핀다.
교량·터널·육교·지하도 등 토목 분야는 구조물 손상 상태를 살피고, 균열 및 변형 발생 유무, 누수와 벽체 변형, 배수시설 상태 등도 점검한다.
전기 분야는 누전차단기 등 전기 시설 정상작동 및 유지 관리 상태, 비상 발전기 및 비상 예비 전원 확보 여부 등을, 공사장 분야는 배수시설 및 지하수 관리 시설 설치 여부, 절취사면 등 붕괴 우려 구간 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키로 했다.
이번 점검에서 도는 현장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치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가용 재원이나 예비비를 투입해 빠른 시일 내 조치키로 했다.
장기적으로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는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예산 확보 등의 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유병훈 도 재난안전실장은 “도는 올해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며 “안전사고 없는 행복 충남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선 지난달 13일부터 ‘충남안전대진단 추진단 상황관리반’을 설치, 도내 안전 관리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 중이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공무원과 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교육을 실시했으며, 건설현장 등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해빙기 집중관리 대상 시설을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