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날 3시까지였던 대선후보 등록기간을 다음날인 오는 16일 21시까지로 연장하면서 특례규정을 없앴다. 당초에는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3명의 후보 이외에도 본경선에 직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한 차례에 불과한 예비경선(컷오프)을 후보자가 6명 이상일 경우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오는 18일 6명, 20일 4명 순으로 남기는 방식이다.
본경선에서 현장투표를 반영키로 변경하기도 했다. 원래는 본경선에서 50% 책임당원 여론조사와 5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고자 했다. 이를 50%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5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바꿨다.
본경선 기탁금도 기존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다.
한국당은 최근 본경선에 직행할 수 있는 특례규정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염두에 둔 조치 아니냐는 의혹제기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날 경선룰 변경안 발표 직전에 황 권한대행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