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1600억원 규모 中 자본 투자 유치

2017-03-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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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의 HNA(하이난항공)그룹으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향후 호텔, 리조트 개발, 지상조업, 항공기 MRO(정비) 등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홀딩스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HNA그룹이 16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NA 그룹간 전략적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에서의 투자”라며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 그룹 회장이 서울에서 협력 가능 분야인 호텔, 리조트 개발, 지상조업, 항공기 MRO및 사업 전반, 케이터링 등을 논의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 그룹간 협력의 첫 단추로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과 HNA그룹의 계열사인 게이트 고메 스위스(Gate Gourmet Switzerland GmbH)는 공동출자 방식을 통해 기내식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게이트 고메 코리아’를 설립했다.

이번 투자는 양 그룹간 두 번째 협력으로써 앞으로도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 등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제휴 확대를 통해 시너지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HNA그룹은 중국 4위 항공사인 하이난항공 및 힐튼호텔의 최대 주주로, 세계 최대 지상조업업체인 스위스포트,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 스위스, 세계 3대 항공정비 업체인 에스알테크닉 등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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