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의 HNA(하이난항공)그룹으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향후 호텔, 리조트 개발, 지상조업, 항공기 MRO(정비) 등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NA 그룹간 전략적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에서의 투자”라며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 그룹 회장이 서울에서 협력 가능 분야인 호텔, 리조트 개발, 지상조업, 항공기 MRO및 사업 전반, 케이터링 등을 논의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 그룹간 협력의 첫 단추로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과 HNA그룹의 계열사인 게이트 고메 스위스(Gate Gourmet Switzerland GmbH)는 공동출자 방식을 통해 기내식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게이트 고메 코리아’를 설립했다.
이번 투자는 양 그룹간 두 번째 협력으로써 앞으로도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 등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제휴 확대를 통해 시너지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HNA그룹은 중국 4위 항공사인 하이난항공 및 힐튼호텔의 최대 주주로, 세계 최대 지상조업업체인 스위스포트,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 스위스, 세계 3대 항공정비 업체인 에스알테크닉 등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