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란서 3.8조 플랜트 공사 수주...이란 진출 사상 최대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 발주처 AHDAF社 아쉬가르 아레피 사장이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3조8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의 이란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현지시간) 이란국영석유회사 NIOCD의 계열사 AHDAF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본계약 서명식엔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김창학 부사장, 아쉬가르 아레피 AHDAF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톤), 모노 에틸렌글리콜(연산 50만톤), 고밀도 폴리에틸렌(연산 35만톤),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연산 35만톤)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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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주금액은 30억9800만 유로(32억8700만 달러·3조8000억원)이며,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주 지원활동을 펼쳤고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금융제공의향서를 발급해 이번 수주를 성사시켜 민관이 함께 협력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현장 위치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회사 관계자는 "보유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총동원해 이란 내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인도와 경쟁력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는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