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20분께(이하 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KE054편(보잉 747)에서 엔진 시동 스위치 결함이 발견됐다.
대한항공은 같은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없어 대체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승객 330명에게 호텔을 제공했다.
대체편은 12일 오전 4시20분께 하와이에서 출발해 13일 오전 9시55분께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한 시간보다 16시간가량 운항이 지연됐다.
한 예약 승객은 "항공사가 탑승 예정시간보다 4시간 늦은 오후 4시에야 결항 사실을 통보, 오후 6시에 호텔로 이동했다"며 "비행기에 짐을 다 실어놓은 상태여서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