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태권도지도자협의회(회자 최호승)는 세종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태권도협회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올해 2차례에 걸친 임시 대의원 총회 과정에서도 협회와 협의회 간 오해와 불신은 지속됐다. 오히려 협의회가 제기한 의혹들과 문제들을 놓고 진실 공방만 반복되고 있는 상황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도자협의회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은 제96회 전국체전 합동 훈련비 유용과 제45회 전국소년체전 합동 훈련비 허위 정산 및 선수 격려금 목적 외 사용, 협회 등록비와 심사비 지출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도자협의회는 이 같은 문제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2015년 12월 국기원 불법 재심사 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됐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심사추천권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게 협의회 측 계획이다.
통합회장 선거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지도자협의회는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12월 세종시태권도협회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등의 정황을 포착해 임원 인준을 거부했다"며 "이는 협회가 문제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자협의회 "협회가 세종시 위상에 맞지 않는 행정 능력과 도 넘은 불법 행태를 보이면서 많은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도자협의회는 앞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통해 의혹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태권도협회는 지도자 협의회가 폭로한 부분에 대해 결백하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 한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지도자협의회 일부가 규합해 협회를 모함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결과 무혐의가 나오고 있어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