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유니콘 기업 육성 프로젝트 가동

2017-03-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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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벤처기업 지원‧신생기업 투자유치 전략 수립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정부가 해양수산 분야 쿠팡, 옐로모바일과 같은 유니콘 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유망 신생(스타트업) 기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창업‧투자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전담조직(Task Force)에서 수차례 논의와 투자자 및 기업체 간담회를 거쳐 중소‧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유망 신생기업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는 ‘해양수산 창업‧투자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대 전략과 16개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00개씩 총 1000개의 해양수산 유망 신생기업을 발굴하고,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 100개와 세계 1등 해양수산 중소‧벤처기업 10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우선 창업 준비부터 기술 개발․투자 유치까지 주기별 맞춤형 지원으로 기술 기반 창업을 촉진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를 중심으로 창업‧투자 정보 제공, 상담, 교육 지원 등을 일괄적으로 지원하고 창업‧창직 경연 ‘연어프로젝트’ 출범 및 ‘유망신생기업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창업 열기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성공한 선배기업들로 이뤄진 ‘창업 멘토단’을 통한 창업초기 애로사항 자문과 교육‧사업화 상담 등 중소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새로 구성되는 해양수산 창업 기술지원단은 국책연구기관 기술개발 성과를 창업 희망 대학생 등에게 보급‧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투자 유치의 경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 투자연계형 연구개발사업과 기업이 연구기관 연구개발 역량을 선택‧활용하는 이용권(바우처) 제도를 도입해 투자를 활성화한다.

해외진출 희망기업에 대한 투자타당성 조사 및 해외시장 정보지 제공 등으로 해외진출 및 판로개척을 지원도 담았다.

이와 함께 투자자 포럼 개최, 신산업부문 투자자 현장 방문 실시, 투자심사역 대상 해양수산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등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투자심사역의 이해도를 대폭 제고하기 위한 관계망 강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양수산 전문 기술거래‧평가기관 및 특허관리 전담기관을 지정해 기술 가치를 쉽게 평가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금융 지원이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 분야 모태펀드 및 테마펀드 확충, 해양수산 분야 엔젤투자‧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및 수협은행 금융기능 확대를 통해 해양수산 기업 자본조달능력이 용이하도록 할 방침이다.

창업‧투자 생태계 조성은 수산 신기술 인증제도를 해양 분야까지 확대 시행하고, 지역 특화센터와 해양산업단지(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업‧투자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해양수산 특화기업 인증‧등급제도 마련 및 기업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시스템도 구축해 나간다. 이외에도 창업‧투자에 관한 온라인 정보 제공, 해양수산업 통계 기반 구축 등 관련 제도적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에 수립한 해양수산 창업투자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해양수산분야 창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LNG추진선 연관산업, 선박평형수 처리산업, 해양바이오, e-Navigation 등 매력적인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에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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