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출국 금지하고 구속 수사하라

2017-03-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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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은 12일 "박근혜를 출국 금지하고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를 주제로 20차 촛불집회를 주최한 퇴진행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이 같이 촉구했다.

퇴진행동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이 난 후 사흘째인 12일에도 침묵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청와대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퇴진행동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중요한 국가기록물에 손을 대며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명백한만큼 출국 금지시키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퇴진행동은 전날 열린 20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70만 명의 시민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광화문 광장만이 아니라 대전과 세종, 대구, 울산, 부산, 광주, 그리고 제주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기쁨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어 "박근혜는 파면되었고 촛불이 승리했다. 시민들은 불꽃을 쏘아올리고 노래하며 행진했고, 전을 부쳐 나누고, 꽃을 주고받았다. 촛불광장에 빠짐 없이 나온 시민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시원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에게 환호를 받았던 참가자들이 나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고 20차 촛불집회를 평가했다.

퇴진행동은 "그러나 박근혜와 함께 사라져야 할 것,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은 너무나도 많았다"며 "이날 발언한 KTX승무원의 눈물처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고, 밀양 평밭마을 한옥순 할머니의 호소처럼 핵발전소는 사라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또 "정진우 목사는 양심수 가족, 민가협 어머니들과 단상에 올라 양심수 석방을 요구했고, 성주 소성리 부녀회장은 사드를 철회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이밖에도 "일방적인 시흥캠퍼스 중단을 외치며 본관 농성을 하는 학생들에게 서울대학교가 물대포를 쏘며 폭력진압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지자 촛불 참가자들은 함께 분노했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특히 "암투병 중인 MBC 해직기자 이용마 기자는 단상에 올라 국민의 것을 국민이 돌려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제 언론과 검찰을 개혁해야하고, 시민들의 마음 속에 대통령 파면 사유로 각인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퇴진행동은 "주권자의 힘을 확인한 촛불시민들은 11일 하루, 기쁘고 즐겁게 축제를 즐겼지만 남은 과제를 잊지 않았다. 3월 25일 다시 광장에 모여 적폐를 청산하고 박근혜를 구속시키기 위해 나설 것이며, 4월 15일 세월호 3주기가 다가오는 날, 진실규명과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또다시 모일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 박원식 기자]

[사진= 박원식 기자]

[사진=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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