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이 결정된 다음날인 11일 탄핵의 의미를 기념하는 마지막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승리 20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탄핵 인용을 '촛불 승리'로 선언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 구속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국정농단 사태 공범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세월호 인양 등 박근혜 정부 적폐 청산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해직기자, 촛불집회 자원봉사자,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청소노동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 등 발언과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집회가 끝난 오후 6시30분께부터 청와대와 총리 관저, 서울 도심 3방향으로 행진한다. 행진 이후에는 전인권, 한영애, 권진원, 허클베리핀, 조PD, 뜨거운감자 등이 촛불승리 콘서트를 진행한다.
퇴진행동은 이날로 주말마다 열리던 촛불집회는 마무리한다. 대신 이달 25일, 세월호 참사 3주기(4월16일)를 앞둔 4월15일에 집회를 열 계획이다. 다만, 대선 국면에서 편파적 개입이 발생하면 다시 촛불을 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