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기원, 축사 냄새저감 프로젝트 효과 톡톡히 봐

2017-03-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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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가스 67% 줄이고, 1, 2등급 규격돈 출현 3% 증가

▲유용미생물을 살포하여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냄새를 줄이기 위해 내장한 탈취탑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9일 축사 악취발생으로 민원발생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악취의 주범인 암노니아 가스를 대폭 줄일수 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금년까지 사업비 6억 원을 들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과 외부업체의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하여 축사 냄새저감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음성군에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악취의 주범인 암모니아 가스를 25ppm에서 67%를 제거하여 8ppm까지 낮출 수 있었고, 품질이 우수한 규격돈 1, 2등급 출현율도 3%정도 증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업을 직접 추진한 음성군농업기술센터와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축사의 악취를 줄일 수 있도록 바이오필터를 내장한 탈취탑과 악취 중화용 훈연기, 냄새 분진 제거를 위한 안개분무 시설 등을 설치하고 사료에 미생물을 첨가하여 돼지에게 급여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냄새를 줄이기 위해 돈사 시설을 개선하고 발효액비 재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큰 효과가 있었다고 하였다.

축사 냄새저감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실행한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거주하는 한동수(59세)씨는 “돈사(축사) 분뇨 등의 냄새로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범사업을 통해 악취를 크게 줄여 이웃들에게 칭찬도 받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은 임헌배 기술보급과장은 “금년도에도 시범사업을 통해 돈사 시설을 보완하고 악취 저감 기술을 투입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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