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한 남성이 1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를 두고 다른 여성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페이스북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자신을 팔불출이라 자처했던 한 남성이 양다리 걸친 사연을 고백하는 글이 게재돼 화제가 됐다.
그는 “계속 눈길이 갔는데 그 여성이 나를 보고 피하는 느낌이 났다. 여자친구와 비슷한 느낌이 풍겼는데 순수하고 매력있는 사람이었다”며 “그때 1년 동안 두 여성을 동시에 만나고 있었단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글쓴이는 당시 화장을 하지 않은 채 민낯으로 지나가던 여자친구를 우연히 마주한 상황을 센스있게 표현하며 “사랑에 빠졌다”고 한 것이었다. 또 글쓴이는 “가지 전에도 그 여성이 계속 생각나는데 여자친구는 만나게 해주지 않는다. 드럭스토어 같은 곳을 가면 자꾸 클렌징 오일을 만지게 된다”고 귀여운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와씨 첫줄 읽고 양다리가 뭐 이렇게 당당한 XX가 있어? 했는데 팔불출이네. 심기불편 ㅋㅋㅋㅋㅋ” “첫 줄보고 화났는데 생얼까지 사랑한다니 부러워서 더 화난다” “효창공원역 모 여대분이랑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으로 부러움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