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무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간 통화가 이뤄졌으며, 양측은 북핵·미사일 대응 공조방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지난 1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통화는 오전 8시 40분부터 20분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황 권한대행과 긴급 통화에 나선 것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한미 정상간 신속한 공조를 통해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달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김정남 독살 사건에 이어 전날 평안북도 동창리 인근에서 탄도미사일 4발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다.
또한,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양국간 기본 입장을 재차 확인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