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상반기 신입공채 취업을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 934명에게 공채 준비 현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공채를 준비 중인 취준생 중 64.8%가 ‘차라리 공채 취업을 포기할까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공채를 포기하고픈 충동은 남성(59.9%)보다 여성(67.7%) 취준생이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공채 취업 포기를 고민하는 까닭은 공채 준비과정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 탓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에서 취준생의 71.1%(*응답률 기준)가 공채 준비과정 중 ‘빨리 취업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 부담감을 느껴 괴롭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렇다면 공채 준비 과정에서 취준생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는 무엇일까? 잡코리아-알바몬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채 일정 및 규모가 60.3%의 응답률을 얻으며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정보 1위에 꼽혔다.
이어 △연봉 등 급여수준 (48.4%)와 △자격 요건 및 합격자 스펙(45.5%)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이밖에도 △복지제도/복리후생(31.2%), △합격자소서 등 모범답안(20.7%), △조직문화 및 분위기(18.9%) 등 근로여건과 지원요건을 주로 궁금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준생이 공채 준비를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여기는 연봉정보는 상대적으로 가장 얻기 힘든 정보이기도 했다. 잡코리아가 설문을 통해 공채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공채 준비 중 유난히 얻기 힘들다고 느끼는 정보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취준생 8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가장 얻기 힘든 공채 정보(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를 살펴보면 △조직문화 및 분위기(43.1%)에 이어 △연봉 등 급여수준(38.4%)이 2위로 나타났다. 또 △직원 만족도 및 재직자/이직자들의 기업평가(34.9%), △이직률 및 재직기간(28.6%), △자격 요건 및 합격자 스펙(25.5%), △합격자소서 등 모범답안(21.9%) 등도 쉽게 얻지 못하는 공채 정보로 꼽혔다.
한편 취준생 10명 중 3명은 자신이 공채정보로부터 소외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조사한 결과 취준생 31.9%가 ‘공채정보로부터 소외됐다고 느낀다’고 답한 것. 출신대학의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대졸자의 경우 ‘소외됐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27.6%,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 대졸자는 29.5%에 그친 데 비해 비수도권 대졸자는 36.8%로 그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어떤 부분에서 소외됐다고 느끼느냐(*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는 질문에 ‘주요 대학 출신 취준생들보다 관련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는 응답이 57.1%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출신대학 소재지별로 응답을 살펴보면 서울제외 수도권 지역 취준생들은 ‘주요 대한 출신 취준생에 비해 떨어지는 정보력(65.3%)’을 1위에 꼽았다.
반면 서울지역 취준생들은 ‘취업 사교육 등 동원되는 비용’을 탓하는 응답이 63.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응답군 중 공채 정보로부터의 소외감을 가장 많이 호소한 지방 취준생들의 경우 무려 88.0%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취준생들보다 관련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이재학 소장은 “최근 잡코리아 조사결과 취준생 10명 중 6명이 마감일을 놓쳐 공채기간 내에 입사지원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바 있다”면서 “정확한 공채 정보를 사전에 수집하고 주어진 공채 일정에 맞춰 여유롭게 지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공채 성패의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잡코리아는 신입공채 서비스를 통해 △1000대 기업 공채정보를 비롯, △공채 달력, △기업공채전략, △합격자소서, △직무 인터뷰 등 공채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정보를 웹사이트와 잡코리아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