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형태의 변화와 함께 소비 패턴이 달라지면서 혼자 밥 먹는 ‘혼밥족’부터 혼자 영화를 보는 ‘혼영족’까지 1인 소비문화는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여행 업계에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년간 스카이스캐너를 통한 지난해 1인 여행객의 검색량 은 전체 검색량의 절반 이상(62%)을 차지하는 등 1인 여행객 검색량이 2인 여행객(1.8배)과 가족 여행객(8.6배)을 제치고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스카이스캐너는 혼자서도 충분히 떠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길 거리가 풍성한 여행지 4 곳을 소개했다.
◆휴양과 관광, 안전하게 즐겨요…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가 선정한 가장 안전한 50개 도시 중 2위에 선정됐다.
강한 공권력을 자랑하는 싱가포르는 치안이 좋고 지하철과 교통 인프라가 잘 정비돼 있어 홀로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게다가 영어 사용 국가여서 의사소통도 비교적 수월하다.
싱가포르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영장으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다양한 쇼핑센터가 밀집되어 있는 오차드로드, 싱가포르 대표 예술 종합단지 에스플러네이드 등은 물론 각종 놀이시설이 가득한 센토사 섬과, 보타닉가든, 나이트 사파리 등 관광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1인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일본 도쿄
이코노미스트 선정 가장 안전한 도시 1위에 오른 ‘도쿄’는 매년 한국인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다.
안전한 것은 물론 혼자서도 눈치 보지 않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혼자 떠나는 여행에 제격이다.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등 도쿄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키치조지, 카구라자카 등 아기자기한 골목을 걷고 카페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도심에서 벗어나 색다른 여행 코스를 찾는다면 도쿄 시내에서 전철을 타고 이동이 가능한 가마쿠라를 추천한다.
유명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가마쿠라에서는 일본 현지의 멋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새벽에 돌아다녀도 안전…북유럽의 ‘베네치아’ 스웨덴 스톡홀름
혼자 떠나는 여행에 익숙하다면 조금 더 멀리 떠나보는 것도 좋을 터.
새벽에 여행객이 돌아다녀도 안전하다고 알려진 스웨덴의 스톡홀름은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북유럽의 대표적인 도시다.
노벨 박물관과 시청사, 왕립 도서관, 스토르토리에트 광장 등 북유럽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관광요소들이 가득하고 거리 곳곳에 앤틱샵, 소품샵 등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있어 다양한 샵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톡홀름은 다양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가장 안전한 도시 4위에 오를 정도로 치안이 좋다.
◆현대 문명과 유럽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캐나다 몬트리올
캐나다 몬트리올은 가장 안전한 도시(14위)뿐만 아니라 가장 살기 좋은 도시(2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북미의 대표적인 안전한 도시로 유명하다.
훌륭한 치안뿐만 아니라 ‘북미의 파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현대 문명에 유럽 특유의 고전적 스타일이 결합됐다.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뿐만 아니라 한 해에 90여 개의 축제가 열려 보다 즐거운 여행을 선사한다. 몬트리올에는 미술관과 박물관 등 무료입장이 가능한 관광지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타 여행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편으로 여행 경비에 신경을 쓰는 젊은 여행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