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지역별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소통을 진행했다.
5일 개막한 전인대는 오전에 리커창(李克強)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청취했고, 오후에는 각 지역별로 회의를 열어 업무보고를 심의했다. 이 자리에 각 상무위원들은 자신과 지역연고가 있는 대표단을 찾아가 자리를 함께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상하이대표단의 심의회의에 참석했다고 신화통신이 6일 전했다. 상하이시는 시진핑 주석이 2007년 서기로 일했던 곳이다. 당시 상하이시 시장으로 시 주석과 함께 일했던 한정(韓正)은 현재 상하이시 서기로 일하고 있다. 특히 시주석이 저장(浙江)성 당서기시절 부하직원이던 잉융(應勇)이 지난달 상하이 시장에 올랐다.
시 주석은 "정부 공작보고에 완전히 찬성한다"며 "지난해 우리는 온중구진(, 안정속에 전진)을 기반으로 해서 공급측구조개혁과 4개전면 등 개혁정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시가 지난 한해동안 거둔 성과들을 높이 평가한다"며 "자유무역시험구의 성과를 토대로 외부세계에 더욱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주석은 "혁신은 과학기술의 기초위에서 발현되는 것"이라며 "인재를 알아보고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인재육성에 만전을 기하라"고도 발언했다.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위원장은 자신이 당 서기로 근무했었던 저장성의 심사회의에 참석했다. 위정성(俞正聲) 정협 주석 역시 본인이 당 서기로 근무했었던 후베이(湖北)성 대표단을 찾았다.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은 자신이 태어났으며 공직에 입문했던 곳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대표단을 찾았다. 또한 왕치산(王岐山) 기율위 서기는 자신이 시장으로 근무했었던 베이징시 심의회의에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