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민욱이 약 2년간의 투병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별세한 가운데, 생전 그가 방송에서 가족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故 민욱은 지난 2일 두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년전 암 선고를 받고 최근 들어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으며,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민욱은 2000년대 중반부터 방송 활동이 뜸해지기 시작했고,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하는 사업에 대해 “사업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선택한 길”이라며 “딸 셋이 연년생이라 등록금을 내려면 사업을 안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민욱은 “어떤 사업을 했냐”는 질문에 “한 번은 술집을 했는데 사람들이 외상을 해가다보니 망했다. 사람잃고 돈 잃고 외상만 남더라”고 씁쓸함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연기와 사업 병행하면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지만 후회가 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 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 4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슬하에 1남 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