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3일 개막, 주목할 만한 中 증시 종목은?

2017-03-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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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정책 로드맵 그린 지난해 경제공작회의 언급 의제 주목

국유기업 개혁, 일대일로, 부동산조정 등 20차례 이상 언급해

오는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으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시작된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 상승여부, 양화 수혜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3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증시로의 영향과 수혜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증폭됐다. 양회는 5000여명의 대표들이 올 한해 중국의 정치 경제 운영방침을 논하고 결정하는 자리다. 특히 전인대에서는 올해 중국 성장률 목표치, 물가상승률 상한선, 국방예산 등을 공개한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2017년 경제정책 로드맵을 그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서 올해 양회의 핵심의제를 알 수 있고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에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은 1일 지난해 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된 횟수를 기반으로 올해 양회의 화두와 수혜종목을 정리했다. △ 국유기업 개혁 △ 일대일로 △ 농업 공급 측 개혁 △ PPP(민관협력사업) △ 부동산 조정 △ 자유무역구 등이 꼽혔다. 올해 전국 양회를 앞두고 열린 지방 양회에서 이들 의제가 집중 논의된 것도 투자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 경제공작회의에서 가장 주목한 것은 국유기업 개혁으로 무려 30차례나 언급됐다. 혼합소유제 도입을 중심으로 올해 전력, 석유, 천연가스, 철도, 민간항공, 군수업종 국유기업 개혁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동방재부망은 △ 중국 국영 석유업체 시노펙(600028) △ 철강업체 바오강그룹(600019) △ 중국선박(600150) △이치(一汽)자동차(000800) 등을 양회 수혜주로  꼽았다.

이 외에 농업 공급 측 개혁,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도 20차례 이상 언급되며 올해 중국 경제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농업 공급 측 개혁 심층 추진'을 올해 중대임무 중 하나로 설정했다. 지난달 5일 발표된 올해 중국 중앙정부 1호 문건도 '농업 공급 측 구조개혁 추진 및 농업·농촌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의견' 이었다. 동방재부망은 농업 관련 양회 기대주로 △ 진신눙(金新農·002548) △ 룽핑하이테크(000998)를 추천했다.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거대 경제권 구상 프로젝트 일대일로도 27차례나 언급됐다. 일대일로 추진은 대대적인 인프라 사업이 늘어난다는 의미로 △ 중국화학(601117) △ 중국철건(601186) △중국건축(601668) 등을 주목할 만하다.

중국 증시전문 매체인 금융계(金融界)는 양회 개최 관련 기대종목으로 △신화보험(601336) △ 리튬이온 전지 관련 설비제조업체 셴다오스마트(300450) △ 전화중공업(600320) △ 전기기기 생산업체인 훙파(宏發)구펀(600885) △쑤자오커(300284) △ 쿠이화약업(002737) △ 온라인 게임업체인 유주인터넷(002174) △ 바이윈산(600332) 등을 꼽았다.

신화보험은 당국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금융업 레버리지 축소 수혜주로 꼽혔고 전화중공업은 일대일로와 국유기업 개혁 특징주다. 쑤자오커는 환경보호와 PPP 관련주로 향후 주가 상승곡선이 기대된다. 쿠이화약업, 바이윈산은 중국 대표 제약업체로 중국 의료보험 목록 조정, 산아제한 완화, 의약산업의 빠른 성장 등으로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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