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초광역 행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새벽, 1박 3일간의 살인적인 일정으로 베트남을 다녀온 이후, 서울 독도수호 범국민 결의대회와 부산 방문에 이어 27일에는 강원도를 방문했다.
김 지사의 이날 강원도 방문은 공식적으로는 자유한국당 민생 버스투어 참가였지만, 일정 틈틈이 경북도지사로서도 상당한 성과와 실익을 챙겼다는 평가다.
이날 현장에서 김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북도 차원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 올림픽과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스포츠와 문화라는 연계성을 갖고 있고, 현재 침체된 대한민국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국가적 이벤트”라고 평가하고, “이들 행사가 서로 연계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양 도가 앞으로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도는 현재 공동 추진 중인 ‘국가 산채 클러스터’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삼척), 남북7축 고속도로 등에 대해서도 협력에 가속을 붙여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도는 아울러 ‘한반도 허리경제권’ 멤버로서 역점 프로젝트로 발굴해 사업화를 준비 중인 ‘태백-소백 산림휴양 레포츠 밸리’와 안동~원주를 연결하는 바이오-생명산업 밸리에 대해서도 사업이 조기에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앞으로 문경 군인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 지역을 국가 스포츠 벨트로 묶어 나가겠다는 구상도 하나하나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 사업들과 함께 민족의 섬 독도에 대한 대응에도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양 도는 동해바다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만큼, 영토 수호에도 함께 나서야 한다”며, “독도 방파제와 입도지원센터 같은 영유권 강화 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북도와 강원도는 백두대간을 지붕으로 삼고 오랜 역사적 인연을 이어온 지역이다”며, “강원도의 우직한 힘과 경상도의 강직한 정신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광역협력의 모델로 승화시키고 21세기 환동해안 바다시대를 함께 열자”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