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선 만들었다지만…폭스바겐 CEO 최대 연봉 120억

2017-02-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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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기업인 폭스바겐이 임원들의 연봉 상한선을 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수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발표된 이번 조치로 임원진에 대한 과다 연봉에 대한 제한이 다소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임원들의 연봉은 실적과 밀접하게 관련될 것이라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발표로 최고 임원의 연봉은 1000만 유로 (한화 약 119억 9800만원), 다른 이사회 임원들은 550만 유로 (약 65억 9900만원)으로 제한된다. 

한편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와 실적을 거뒀다. 폭스바겐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16년도 매출액은 2172억6700만유로, 영업이익은 146억2300만유로로 전년 대비 각각 2%, 14% 늘었다. 최종 순익은 51억4400만유로다. 2015년에는 15억8200만유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또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미국 형사 처벌비용 등으로 지난해 64억유로 충당금을 설정했다. 

폭스바겐의 대표이사인 마티아스 뮐러는 이날 본사에서 열린 감사회 뒤에서 "그룹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배기가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의 승승장구는 이어졌으며, 특히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또 폭스바겐은 도요타는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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