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의 지원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중견련은 KDB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중견기업 우대 수시 예금인 'KDB파트너스 통장'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은 어려운 시기에도 최선을 다해 기업을 꾸려가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은 대기업 중심의 구시대적 패러다임을 탈피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견실한 중견기업을 육성·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지난 1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9조원의 정책 자금을 투입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산은의 발표 이후 마련된 첫 번째 결실"이라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견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KDB파트너스 통장은 수시예금 위주로 자금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의 특성을 반영, 높은 금리는 물론 고객별·평균잔고별 수신업무, 전자금융 수수료 우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3억원 이하 구좌에 연 최고 1.1%, 3억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연 최고 0.9%의 이율이 적용된다. 'KDB파트너스 통장'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중견련이 발급하는 '중견기업 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
한편 이날 산은 본점에서 개최된 'KDB파트너스 통장' 출시 기념 행사에는 이동걸 산은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비롯 이대현 산은 수석부행장, 최승옥 기보스틸 회장, 김규태 중견련 전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