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 첫 참가하게 되는 안산 그리너스 FC가 21일 안산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창단식을 개최했다.
안산 구단주 제종길 시장을 비롯,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일본 J리그 반포레고후의 우미노 회장 등 각계 각층 주요 인사 및 단체, 시민 등 약 800여 명이 창단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한국 축구의 새 희망이자 70만 안산 시민들의 희망이 되길 기대하며 와스타디움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축사 메세지를 전했다.
이후, 제종길 구단주는 프로축구단의 창단 과정과 비전, 경영전략 등을 전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발표했다.
'안산만의 독특한 경영전략을 내세워 시민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365일 가동하겠다’라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 같은 명문 구단의 예를 들기도 했다. 이어 ‘리그 성적과 재무 건전성이 균형을 이뤄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2부에서는 본격적인 안산 그리너스 FC의 창단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구단 엠블럼 소개와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유니폼이 전격 공개된데 이어 이어 선수단 및 유소년 팀 소개와 인터뷰 등이 진행됐다.
이흥실 감독은 “순위는 기대만큼 미치지 못할 수 있어도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겠다. 젊고 패기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무모한 도전이 가능하다”라며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날 창단식을 통해 안산 그리너스 FC는 본격적인 시민구단으로의 새로운 탄생을 공표함과 동시에 올 시즌 와스타디움에서의 홈경기를 구단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안산은 내달 4일 오후 3시 대전시티즌과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17 창단 첫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