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트럼프 랠리의 사상 최고치 축포가 5일 연속 터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를 비롯한 3대 지수는 5일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이는 1992년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45포인트(0.52%) 상승한 20,611.8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1.67포인트(0.50%) 상승한 2,349.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7포인트(0.64%) 오른 5,819.44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전년 대비로는 2.5% 오른 것이며, 이 역시 연간 상승폭으로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0.3% 상승하면서,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3% 오른 것이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인상을 위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 미만을 기록했으며, 지난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6% 올랐다.
지난 1월 미국 소매판매도 소득 증가와 소비 심리 호조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4% 늘어나면서 시장예상치인 0.1%를 크게 웃돌았다.
이밖에도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전망을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상승을 확인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기준금리인상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일에 이어 인상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금리인상 흐름에 방점을 찍었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의 호조 덕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