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아이돌=팬',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공식

2017-02-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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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문희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 그들은 ‘팬 사랑’을 자양분으로 삼고 활동한다. 출중한 외모와 실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장해간다. 그리고 대중이 사랑하는 연예인이 된다. 특히 젊은 대중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아이돌 스타들은 팬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모든 것을 갖춘다고 해도 과연 팬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일 터. 그러나 간혹 그러한 사실들을 간과한 아이돌 스타들이 생겨나고 있어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먼저 신인 보이그룹 소년24의 멤버 화영이 팬 비하 등의 문제로 논란에 휩싸이며 팀에서 영구제명, 퇴출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7일 화영은 한 동영상 사이트에 게재된 녹취 영상을 통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녹취 영상 속 음성의 주인공은 화영(본명 이화영)으로 그가 팬들과의 하이터치 때 입냄새가 난다는 등 팬들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겨 있으며 팬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소년24 소속사 CJ E&M과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사건이 발생한 8일 즉각 팬들을 향해 사과하는 글을 올렸고, 결국 지난 14일에는 화영을 팀에서 영구제명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전속계약 해지 사실까지 전하며 그를 퇴출시켰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흘렸던 땀과 노력들은 그렇게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이에 앞서 그룹 비스트의 출신 장현승도 팬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으로 그룹에서 탈퇴했다. 지난해 초 장현승은 ‘태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의 이러한 문제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그가 속해있던 비스트의 팬덤이 그의 불성실한 태도들을 지적했던 것. 장현승은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부터, 안무도 대충하는가 하면 팬미팅에도 개인일로 불참하는 등의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장현승을 제외한 멤버(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들은 그와 대조되는 팬 사랑으로 더욱 비교대상이 됐고, 결국 장현승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그를 비스트에서 탈퇴시켰다. 그 일 때문이었는지, 이후 장현승을 제외한 다섯 멤버들은 현재 어라운드 어스 소속사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비스트는 탄탄하고 거대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 중 하나다. 그러나 멤버 장현승이 오랜기간 팬들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들로 팬과 장현승의 사이는 금이 갔고, 결국 가장 가까워야 할 팬들이 먼저 등을 돌리며 그를 외면했다. 장현승은 최근 큐브에서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두 명의 멤버를 새로 영입, 재출발할 것임을 알렸지만 이 과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어, 팬들의 실망감을 날로 커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이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원조 1세대 아이돌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도 한 차례 팬들과 오해에서 벌어진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12일 후배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 결혼식을 올리며 새신랑이 된 문희준은 1996년 데뷔 후 부터 20년간 자신을 지지해온 일부의 팬들이 결혼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오해들과 논란을 해명하며 진땀을 뺐다. 고액의 티켓값으로 결혼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 등으로 빚어진 문제로 팬들과 문희준은 서로를 향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고, 그가 직접 해명했지만 여전히 토라진 팬들의 마음을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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