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생제르맹에 0-4 ‘충격패’…8강행 불투명

2017-02-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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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최강 공격진을 투입하고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0-4로 완패하는 충격에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멀티골(2골)로 맹활약을 펼친 PSG에 0-4로 완패했다.

무려 4점 차 참패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다음 달 17일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날 큰 점수 차 패배로 홈에서 5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8강행이 가능해졌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9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이다.

지난해 프랑스 프로축구 '트레블'(정규리그·리그컵·FA컵)을 달성했던 PSG는 대어를 낚으며 다섯 시즌 연속 8강행이 유력해졌다.

PSG는 전반 18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프리킥을 얻어낸 뒤 디 마리아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0분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드락슬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에도 공격적으로 나선 PSG는 디 마리아가 다시 해결사로 나서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다시 열었다. 사실상 쐐기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반격에 나섰으나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PSG는 후반 26분 에딘손 카바니의 오른발 슈팅이 네 번째 골망을 가르며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은 앞섰으나 슈팅수 7-16, 유효 슈팅수 1-10으로 철저하게 밀려 원정에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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