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귀국환송회’는 15일 경기도 분당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다.
이번 학위취득자들의 출신 국가는 75개국으로 다양하다.
아시아 출신이 136명(50%)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46명, 17%)와 중남미(38명, 14%), 유럽(32명, 12%) 순이다.
전공분야별로는 59%(162명)의 졸업생이 인문사회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했고 자연공학은 34%(93명), 예체능계가 7%(18명)를 차지한다.
정부는 1967년부터 국제장학프로그램(GKS) 사업을 통해 세계의 젊은이들을 초청해 학비와 생활비를 제공하고 국내의 대학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55개국에서 7427명의 외국인 장학생을 초청하고, 2016년 신규 선발된 871명을 포함해 현재 3259명의 장학생이 국내 75개 대학에서 수학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3000명의 졸업생들은 장관, 교수, 기업인, 언론인, 공무원 등으로 전 세계의 정계, 재계, 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미얀마의 쭌니라타이씨(대전대학교 정치학 석사)는 ”매달 장학금의 일부를 유니세프(UNICEF)에 기부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고, 미얀마로 돌아가 외교관이 돼 한국대사로 파견돼 양국의 외교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선배 졸업생 카디르(터키, 서울대 국제협력학 박사) 씨는 ”졸업 후 한국에 남아 세계 여러 나라와 한국 간의 학술 문화 교류를 위한 법인을 설립해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최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로 취직이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순문 국립국제교육원 원장 직무대리는 “7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내는 데 큰 밑거름이 된 우리나라 교육의 저력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가는 장학생들을 통해 이제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에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며 “장학생들이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글로벌 인재로서 자국의 발전은 물론 우호・친선관계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