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만술(신구 분) 명예퇴임식 후 식구들은 집에서 대화했다. 배삼도(차인표 분)는 “스승님 명예퇴임식에서 시대에 따른 양복을 다 보고 눈물 나서 혼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만술은 “지금까지 양복쟁이로 후회 없이 살아왔는데 단 하나 너희 엄마 돌보는 일에는 소홀했다”며 “나의 남은 시간은 곡지 씨를 위해 쓸 것이다. 하지만 나의 눈을 돌보느라 너희 엄마 고생시킬지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만술은 노래를 불렀다.
고은숙(박준금 분)은 경매로 넘어간 집에서 나가는 날이 다가오자 여기저기 돈을 빌리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최지연(차주영 분)은 고은숙에게 “지금 우리가 자존심 세울 때에요?”라며 “어떻게 해서든 언니 마음 달래서 살 집 얻어야죠? 답답하시네 진짜”라고 말했다.
강태양(현우 분)은 민효원(이세영 분)을 어느 집으로 데려가 봉투를 주며 “이 집 전세계약서에요”라며 “CF 찍어 받은 돈으로 어렵게 구한 집이에요”라고 말했다.
강태양은 “좁지만 그런대로 살만할 거에요. 형편 나아질 때까지 지내다가 형편 나아지면 이사 가면 내가 들어와 살면 돼요”라고 말했다.
민효원은 “나는 전생에 나라를 열 번은 구했나봐요”라며 “이렇게 멋진 남자를 얻었으니”라고 말했다.
고은숙 가족은 집에서 쫓겨났다. 고은숙은 가정부에게 돈 봉투를 주며 “이번 달 수고비와 위로금이야”라고 말했다.
민효주는 “나는 살 짐이 얼마 안 돼 조금 더 있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민효주는 가정부에게 “이 집 새 주인 나에요”라며 “내가 경매에서 낙찰받았어요. 이 집 원래 주인은 나의 엄마에요. 객식구들 쫓아내려면 어쩔 수 없잖아요. 아줌마도 그냥 있어요”라고 말했다.
최지연은 택시를 타기 직전 고은숙에게 “당분간 친구네 집에서 지내기로 했어요. 저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토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