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소환을 발표하면서 삼성이 다시 긴장감이 돌았다.
12일 삼성 관계자는 "지난번과 달라진 것은 없다"며 "억울하지만 (재소환을 통해)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영장이 또 기각될 경우, 특검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재청구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이날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로 확인된 부분에 대해서 이 부회장을 소환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외에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전무를 다시 불러 뇌물공여 혐의를 조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약 3주 동안 관련자들을 불러 보강 수사에 주력했다. 이 부회장에게는 430억원대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