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이익 6245억 '사상 최대'… "식품·글로벌 사업 성장세"

2017-02-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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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매출 8조94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245억원으로 전년대비 6.5%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과 식품부문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식품부문내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에 비해 약 54% 늘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매출 비중 역시 72%로 늘었다. 

식품부문의 매출은 4조 61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3519억원을 기록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제품의 매출이 1000억 원을 기록했고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과 트립토판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 하락에도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전년비 3.6% 증가한 1조 80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2.3% 늘어난 142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주력제품인 핵산 판매량 증가 및 라이신 하반기 흑자전환에 힘입어 주요제품 판가하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2조 129억 원으로 전년비 1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물자원부문의 해외 매출은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인도네시아 축산판가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33.7% 늘어난 627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한다"며 "식품부문에서는 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며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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