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첫 수주 기대…LNG-FSRU 7척 건조의향서 체결

2017-02-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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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왼쪽)과 롭 브링겔슨 엑셀러레이트社 사장이 건조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7척에 달하는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건조의향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주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社와 17만3400㎥ 규모의 LNG-FSRU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건조의향서에는 1척을 우선 발주하기로 협의하고, 최대 6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본계약은 4월 이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또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LNG-FSRU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도 긍정적이다.

엑셀러레이트社는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LNG 재기화운반선)를 운영하고 있는 선사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LNG-RV·FSRU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에는 당시 세계최대 규모였던 173,400㎥ LNG-FSRU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는 등 양사는 20여년간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엑셀러레이트 양사 모두 LNG-FSR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며“이를 계기로 올 한해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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